[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포스코(005490)가 IBK기업은행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특별펀드를 새로 운영하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활동을 전개한다.
포스코와 IBK기업은행은 2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동반성장 특별펀드 조성과 함께 포스코와의 납품 계약을 근거로 2차 협력기업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동반성장 특별펀드는 포스코가 IBK기업은행에 무이자로 1000억원을 예탁하고 IBK기업은행이 1000억원을 보태 총 2000억원으로 조성되며, 포스코가 추천한 1차 협력업체뿐만 아니라 2, 3차 협력기업에도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 그룹사의 협력업체는 시중보다 1.5~2.8%포인트 더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동반성장 매출채권금융 상품을 도입해 2차 협력기업에도 매출채권 담보대출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1차 협력기업이 포스코와의 납품계약을 근거로 발행한 전자어음을 2차 협력기업에 대금으로 지불하고, 2차 협력기업은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대출금은 포스코가 대금을 지불하는 즉시 상환된다. 이렇게 되면 2차 협력기업이 판매 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동반성장 매출채권금융 상품의 조기 정착을 위해 협력기업 간 대금지급 시스템을 모니터링함으로써 2차 협력기업들의 자금 운용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이번 조치는 포스코그룹의 2차, 3차 기업들에게도 동반성장의 문호를 확대하고, 협력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를 구축해나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