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이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독일 국채가격은 하락한 반면, 유로존 위험국 채권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유럽채권시장에서 독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오른 1.90%를 기록했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0.05%포인트 내린 4.35%를 기록했으며 스페인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11%포인트나 내린 4.41%에 거래를 마쳤다.
포르투갈 10년만기 국채수익률도 6.57%로 전일대비 0.02%포인트 내렸으며 그리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과 같은 10.02%를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HSBC와 마르키트가 공동 집계하는 중국의 8월 제조업 PMI가 8월에 50.1을 기록했다. 이는 예비치와 같은 수치이며 전문가 예상치 50.2를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확장의 기준인 50을 4개월만에 처음으로 넘기면서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유로존 제조업 PMI도 2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마르키트에 따르면 유로존 8월 PMI 확정치는 51.4를 기록, 두 달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닉 스타멘코빅 RIA 캐피탈 마켓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제조업 지표 호조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자산매입 축소와 시리아 군사개입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에 몰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