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유가·금, 시리아 우려와 지표 호조에 '상승'

입력 : 2013-09-04 오전 8:23:4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유가가 글로벌 지표 호조와 시리아 우려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89센트(0.83%) 오른 배럴당 108.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도 1.35달러(1.18%) 오른 배럴당 115.68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은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에 따른 것이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8월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5.4를 웃도는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4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수치상으론 지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로 경기회복과 함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
 
아울러 시리아 사태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존 킬더프 어게인 캐피탈 LLC 파트너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공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유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는 소식도 상승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금도 상승했다. 시리아 공습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15.90달러 (1.14%) 오른 온스당 1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의회지도부에서 시리아 군사개입을 지지하는 선언이 잇따르자 공습이 임박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는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
 
12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전일대비 92센트(3.9%) 오른 온스당 24.4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12월물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7센트(2.2%) 오른 파운드당 3.304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가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콩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2.15% 오른 부셸당 13.86달러를 기록했다.
 
덥고 건조한 날씨 탓에 작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반영됐다.
 
반면, 12월물 옥수수 선물가격은 1.37% 내린 부셸당 4.752달러를, 밀 12월물 선물가격은1.01% 하락한 부셸당 6.4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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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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