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정부 일본 원전사고 지역에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과 관련, 후쿠시마 주변 8개 현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당정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수입이 전면 금지되는 일본 지역은 후쿠시마, 이바라키, 군마, 미야기, 이와테, 도치기, 치바, 아오모리 현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금까지 50개 수산물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수입이 금지됐지만, 이번 조치로 모든 수산물로 대상이 확대됐다.
정부는 최근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서 매일 수백 톤의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제공한 자료만으로는 향후 사태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8개 현 이외 지역의 수산물이나 축산물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면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한 비오염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적용하고 있는 세슘 방사능 기준(370Bq/kg)을 일본산 식품 적용 기준인 100Bq/kg으로 적용,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여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