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하락 마감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4원 내린 1097.0원 출발해 5.4원 내린 1093.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5월9일 1091.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다.
환율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3%대를 돌파했지만 국내로 외인 주식 자금 유입이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은 4668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11거래일째 순매수를 지속해 원화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이 형성됐으나 역외 매도 및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손절 매도) 등 달러 매도세가 재차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097.0원 출발해 장 초반 1098원대으로 상승 전환했으나 역외 매도 및 외인 주식 자금 유입으로 인해 1095원대 아래로 레벨이 밀렸다. 이후 1094원대 부근에서는 미 고용지표를 앞둔 경계감에 좁은 흐름을 이어나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다시 1096원대로 올라섰으나 이내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낙폭을 확대해 결국 5.4원 내린 109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진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로 환율 하락 심리가 강화됐다”며 “다만 미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추가 낙폭은 제한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