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올 들어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이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올 상반기 실적과 지난해 말 대비 지난 4일기준 주가를 분석한 결과 실적과 주가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분석 대상법인 중 반기 순이익이 전기 대비 증가한 284사의 경우 평균 21.41% 주가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이 -3.21%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24.62%포인트 초과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335사의 주가는 3.10% 상승에 그쳤다. 코스피 수익률 대비 6.31%포인트 상회하는데 그쳤다.
특히 지속적으로 실적이 양호한 기업들의 주가 보다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의 주가가 더 많이 상승했다.
흑자전환 법인이 흑자지속 법인 보다 주가상승률이 컸다. 순이익 기준 흑자지속 법인 총 425개사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13.84%였고, 흑자전환 법인 45개사의 주가는 16.64% 상승했다.
적자전환 법인이 적자지속 법인 보다 주가가 부진했다. 순이익 적자지속 법인의 주가는 평균 4.35% 증가한 반면, 적자전환 법인은 평균 1.9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