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0일
유진테크(084370)에 대해 하반기 실적개선 모멘텀이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안성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대비 6% 증가한 261억원,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7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
삼성전자(005930) 시안공장 Phase1 투자의 LPCVD 수주가 경쟁사로 넘어감에 따라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다만, 4분기에는 신규 SEG장비와 플라즈마 트리트먼트 장비 수주가 예상돼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89% 급증한 495억원, 영업이익은 102% 늘어난 158억원으로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이라며 "이에 올해 실적은 매출액 125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 주가 수준에서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7.1배에 불과한 높은 벨류에이션 메리트가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4분기 SEG 신규장비가 주가반등 모멘텀이 될 전망이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은 삼성전자 시안공 Phase2와 17라인 투자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