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윤형배·박재현·채종범 신임 KT 코치. (사진제공=KT위즈)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프로야구 제10구단' KT 위즈가 조범현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처음 구성했다.
KT는 경성대 윤형배(44) 투수 인스트럭터와 박재현(39) 계명대 코치, 채종범(36) 전 NC 코치 등 세 명을 영입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달 초 팀의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조범현 감독은 한 달에 걸친 고심 끝에 재야의 지도자들 가운데 경험과 실력, 패기를 조화시켜 첫 코치진 조각에 나섰다.
조 감독은 "윤형배 코치는 프로팀 재활 및 투수 코치를 역임하며 선수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재현 코치는 다년간 아마추어 야구를 지도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채 코치에 대해서는 "선수 시절 성실하고, 근성과 패기가 넘쳤다"며 "은퇴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 시절 경험을 신인들에게 전수하고 프로 적응을 돕는데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969년 4월생으로 투수 출신의 윤형배 코치는 경남고, 경성대를 졸업하고 롯데, 쌍방울 등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2006년 롯데 2군 재활코치와 투수코치를 거쳤고, 경성대 투수 인스트럭터로 활동했다.
내야수 출신의 박재현 코치는 1974년 2월생으로 경북고와 계명대를 졸업하고 현대 피닉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이후 경상중, 경북고, 계명대 등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2000년 전국 중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 코치 중 가장 젊은(1977년 12월생) 채종범 코치는 마산고-연세대 출신으로 쌍방울, SK, KIA 등에서 선수로 뛰다 최근 NC 코치로 일했다. 조 감독이 KIA 감독을 맡던 시절 선수로 뛰던 '제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