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치 맥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 계획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 의원이 오바마의 시리아 공격안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미치 맥코널은 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사태는 미국의 국익을 직접 해치지 않는다"며 "제한된 군사 공격으로는 시라아 정권을 무너뜨릴 수도 없고 내전도 매듭지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시리아 문제도 다른 국제 사안들처럼 명확한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며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외부 문제에 소심하고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맥코널은 또 "시리아 군사개입에 관한 미 의회의 표결이 이루어져도 대다수의 의원은 반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며 "의회 내 반대 여론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일 시리아 군사 공격에 대한 찬반을 묻는 미 의회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시리아 정부가 국제사회에 화학무기를 관리하게 하는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였으나 오바마 대통령은 예정된 미 의회 표결을 단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