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12일 3개 경제단체 부회장직을 사퇴했다. STX그룹 경영 부실의 책임을 지고 대외 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제공=STX)
STX그룹은 이날 강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앞서 지난 9일 STX조선해양 이사회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채권단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며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 회장은 현재 STX엔진 이사회 의장과 STX중공업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 STX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채권단이 퇴진 압력이 거세지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그도 비참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한편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도 참석치 않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