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정부가 대주주이며 중소기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해 BS금융과 DGB금융의 같은 경제권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의 영업환경에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BS금융 또는 DGB금융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지역 정서를 고려하면 원활한 영업 시너지 창출까지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역 환원이 현실화되고 경남은행의 인적분할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밸류에이션이 현재 우리금융 수준인 0.5배에 불과하다면, 자기자본이익률(ROE) 10%인 경남은행 주가의 상승여력은 지방은행 중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지난 12일 장 마감 공시에서 지방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경남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지난 2011년과 작년 대출 성장률은 각각 21.1%와 15.5%로 지방은행 중에서도 가장 높은 대출성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