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11일 돌파했던 2000선도 내줬다.
단기 급등 부담과 주말, 추석을 앞둔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4포인트(0.49%) 내린 1994.32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30포인트(2%)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초반에 2000선 부근의 공방을 펼치는 듯하다가 이내 힘이 빠지며 1990선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매수 규모는 줄어들었다. 반면 펀드 환매 압력에 투신권에서 대규모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396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기관은 359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투신권은 3862억원 팔아치웠다.
관망세가 뚜렷했던 개인은 장 막판 매도로 돌아서며 342억원 물량을 내놨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87%), 섬유의복(0.64%), 전기가스(0.35%) 등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지수가 조정양상을 띄면서 경기 방어적 성격이 부각됐다.
철강금속(-1.49%), 음식료(-1.48%), 증권(-1.01%)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동양그룹은 오리온의 대주주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보유한 오리온 주식을 담보로 신용보강해 총 5000억∼1조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발행을 검토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하며 순항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31포인트(0.25%) 오른 530.89에 형성됐다.
정부가 4이통사업자에게 LTE방식 서비스 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 오른 1087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