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대신증권은 16일
매일유업(005990)에 대해 남양유업의 반사이익과 국내외 분유 부문 호조세로 3분기 견조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목표주가 상승여력을 반영해 '매수'로 올렸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일유업은
남양유업(003920) 사태 이후 신생아 중심 신규고객 유입확대 효과와 1월 가격 인상 후 증가했던 할인률이 정상화되며 내수 분유 매출과 이익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며 "커피 음료와 치즈 등이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보였고, 이익도 매출 성장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시유, 가공유, 발효유 등 8월 원유가 부담으로 이익이 부진했다"면서도 "원유 사용 비중이 낮고 전사 이익률 보다 이익률이 높은 분유, 커피음료, 치즈 부문 호조와 외식 사업부 적자 축소가 원유가 부담 증가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국 분유 가격인하가 없을 것으로 전망돼 국내외 분유 부문의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 내 분유가격 인하가 전반적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일단락된 가운데 중국의 최대 분유 수입국인 뉴질랜드 폰테라의 보톨리눔 검출 이후 수입 중단 조치 등으로 매일유업의 수출 분유 판가 인하는 없을 전망"이라며 "연간 목표인 수출 300억원은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4분기 중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의 중국 내 온라인몰이 오픈하면 중국 분유 수출 추가 채널확보, 중국 분유시장에서 대형마트의 비중이 감소하고, 영유아 전문 용품점과 온라인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남양유업의 이미지 타격으로 분유시장에서 신생아 유입효과에 따른 점유율의 확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