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누리당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3자회담에서 ‘국정현안과 민생’을 적극적으로 부각시킬 전망이다. 민생 카드를 통해 민주당이 요구하는 ‘국정원 개혁’과 ‘채동욱 사퇴’를 무마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대표는 “이번 회담은 국정운영의 삼두마차인 대통령과 여야대표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국정현안과 민생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게 되길 바란다”며 (회담을 통해) 현 정국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께 추석선물을 드리자”고 말하며 회담의 중심은 중심임을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무엇보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여야는 국회정상회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더 이상 무분별한 정쟁과 민생 방치로 국민에게 고통과 피해를 드려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3자회담의 내용과 결과를 두고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은 “민주당이 국회를 버리고 47일째 장외투쟁을 하면서 국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산적한 현안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기 때문이다”며 “얼어붙은 정국을 정상화시키고 국회에 산적한 현안과 민생법안을 추진하는데 한 뜻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민주당의 장외투쟁으로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국회가 마비되고, 민생은 뒷전으로 쳐졌다”며 “민주당은 3자회담이 이뤄지는 대로 장외투쟁에서 철수하여 하루속히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고 민주당의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