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15분마다 1명씩 치매환자 발생, 10년 후 치매환자 수 100만명.
치매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보건복지부는 제6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기념식과 각종 체험행사를 열었다.
치매극복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알츠하이머병협회(ADI)와 함께 가족과 사회의 치매환자 케어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 9월21일을 치매극복의 날로 지정하고, 2008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치매극복의 날 행사는 '오감동행(五感同行) 더 맑게 더 밝게 더 젊게'라는 주제로 오감을 통해 치매 관련 정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치매 체험존을 운영했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10년 후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1명은 치매와의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치매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예방하고 악화를 늦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치매환자의 가족, 전문가, 민가나 봉사자, 공무원 등 치매 극복을 위해 헌신한 58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또 치매를 앓던 아버지를 7년간 지극정성으로 돌본 것으로 유명한 가수 현숙 씨가 치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은 "정부는 장기요양보험 등급기준을 완화하고 올해 말부터 치매통합 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는 등 치매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6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이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가수 현숙 씨가 치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사진 왼쪽 가수 현숙씨, 오른쪽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사진=서지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