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훈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7일
OCI(010060)에 대해 4분기부터 태양광 시황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듬해 보조금 삭감에 앞서 설치를 마무리하려는 까닭에 4분기에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질 전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분기 177억원에 비해 감소할 전망이지만, 4분기는 348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는 이유는 지난달 단행된 정기 보수 탓에 원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4분기는 태양광 시황 개선에 따라 출하량 증가, 판가 상승,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하락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계절적 성수기 효과 뿐 아니라 중국의 부양책에 따른 수혜와 대중국 수출 증가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지난 7월 연간 태양광 발전 설치량을 10기가와트(GW)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오는 25일 신재생 에너지 부과금 인상을 시작으로 구체적인 부양책이 나오고 있어 4분기부터는 정책 효과에 따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OCI는 지난 7월 중국의 반덤핑 관세 판정에서 경쟁사 대비 낮은 세율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중국 태양광 업체에게 OCI는 매력적인 공급처"라고 지적했다.
그는 "OCI는 내년 태양광 시황호전에 따른 흑자 전환, 2015년 감가상각비 감소에 따른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하락, 2016년 미국 태양광 발전소, 새만금 열병합 발전소 본격 가동으로 향후 에너지 부문 실적 부각 등이 기대돼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