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낮추고 상품성 높이고" 착한아파트 주목

덕수궁 롯데캐슬·동탄2 반도유보라 등 하반기 파격 분양

입력 : 2013-09-22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분양가는 낮추고 상품성은 높은 아파트들이 최근 분양 성공을 거두면서 추석 이후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의 알짜 물량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약접수를 받은 '위례 아이파크'와 '래미안 잠원'은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전가구 1순위 마감으로 부동산 경기 활성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두 단지 모두 분양가는 낮추고 상품성은 높여 최근 분양시장에서 보기 드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위례 아이파크는 평균 분양가가 3.3㎡당 1730만원으로 인근 잠실 지역 새 아파트 전세금이 3.3㎡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편이다.
 
'래미안 잠원' 역시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2987만원으로 인근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의 전세금 수준이다.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 조감도.(사진제공=롯데건설)
 
이러한 착한 아파트가 추석 이후 인기신도시나 서울 도심을 중심으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오랜만의 서울 도심 속 분양으로 주목 받는 롯데건설의 '덕수궁 롯데캐슬'은 3.3㎡당 분양가를 1700만원대 이하로 책정할 예정이다.
 
인근의 마포지역 최근 분양가가 3.3㎡당 1800만~2000만원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 분양한 왕십리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3.3㎡당 1800만원을 훌쩍 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분양은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
 
이 아파트 공급규모는 지하 5~지상 22층 3개 동으로 아파트 296가구, 오피스텔 198실로 지어지며 분양권의 무제한 전매가 허용된다.
 
경기 남부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동탄신도시에서는 이달 말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최저 분양가를 갱신하는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탄2신도시 A-13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은 3.3㎡당 평균 890만원대라는 최저 분양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현재 동탄1신도시 반송동의 아파트 전셋값이 3.3㎡당 893만~94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하다는 평이다.
 
가격만 싼 게 아니다. 중소형 4베이는 기본에 맞춤형 평생교육을 테마로 한 커뮤니티 시설 외의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까지 마련해 교육과 주거편의성을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99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위례신도시 C1-4블록에 AM플러스자산개발이 시행하고,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송파 와이즈 더샵'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인근에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 위례 힐스테이트 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송파권역임에도 불구하고 하남권과 비슷한 선으로 나올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4층 전용 96~99㎡ 총 390가구로 위례신도시 송파권역에 있다.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인 대우건설(047040)의 '안양 호계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로 책정됐으며 전 가구가 6억원 미만으로 인근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전용 59~84㎡ 총 410가구로 구성되는 이 아파트는 모든 주택형이 취득세 감면과 저리대출 혜택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져 매수를 꺼리자 입지나 상품성이 뛰어난데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하는 알짜단지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단지들은 사는 즉시 시세수준으로만 가격이 상승해도 프리미엄이 붙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분양시장의 보증수표로 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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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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