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그랄(이란)의 아메르 갈레노이 감독. (사진제공=FC서울)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에스테그랄의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이 FC서울과 1차전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칠 것이라 선언했다.
갈레노이 감독은 25일 펼쳐질 FC서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2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1, 2차전 마다 다른 경기 운영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원정에서는 골을 넣는 경기를 할 것이고 홈에서는 실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두 팀의 1, 2차전 합계 득점이 같을 경우 원정에서 많은 골을 넣은 팀이 이긴 것으로 간주한다. 이 때문에 두 팀은 홈에서 많은 골을 넣는 것과 동시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갈레노이 감독은 FC서울의 위협적인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16번(하대성), 11번(몰리나), 10번(데얀)이 위협적"이라고 꼽으며 "측면 플레이어와 스트라이커의 유기적 관계를 끊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전술에 대해서는 완벽히 말씀드릴 수 없다"며 추가 질문에는 입을 닫았다.
에스테그랄은 지난 20일 일찌감치 서울로 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갈레노이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갈레노이 감독은 한국축구를 잘 아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은 한국 선수들이 유럽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을 안다"면서도 "하지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선수들이 출전을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지식은 없지만 강한 조직 문화와 함께 문제 해결능력을 갖고 있다고 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