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 의회가 예산안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정부폐쇄 위기가 커지는 한편 부채한도 증액 문제도 불확실성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제한했다.
크리스 웨스톤 IG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정부가 폐쇄된다면 정부의 지표발표도 중단될 것"이라며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인 고융률 등을 알수 없게 돼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日, 법인세 인하 기대감..이틀만에 '상승'
◇닛케이225지수 주가 차트(자료=이토마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78.59포인트(1.22%) 오른 1만4799.12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일본 언론이 정부가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한 뒤 증시가 힘을 받는 모습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가 법인세를 인하할 경우 다음달 1일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소비세 인상의 충격을 완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엔화가치는 다시 약세를 보이며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후 4시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달보다 0.19% 오른 달러당 98.92엔을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중공업 관련주 및 유틸리티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도쿄전력은 이날 7%를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도호쿠전력과 규수전력도 각각 2.8%, 2.6%씩 올랐다. 가와사키중공업(4.86%)과 후지중공업(4.05%)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자동차주도 강세를 보였다. 스즈키자동차(3.34%), 미씨비시자동차(2.4%), 도요타자동차(1.08%), 닛산자동차(1.09%), 혼다자동차(1.44%) 등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中, "경제전망 부정적"..2% 하락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42.71포인트(1.94%) 떨어지며 2155.81을 기록했다.
뉴욕의 민간경제조사연구소인 중국베이지북인터내셔널이 중국정부의 긍정적인 경제전망과 달리 중국경기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하며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상하이자유무역지대와 관련한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해외고교자유무역지역개발은 10.01% 하락했고, 상해육가취금융무역개발도 1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업종도 하락했다. 상해기계전기(-4.5%)와 상해SVA전자(-3.29%), 동패전자(-1.59%)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대만·홍콩, 동반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99.22포인트(1.02%) 나린 8184.68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는 반도체 관련주인 TSMC(-1.46%)와 UMC(-2.32%), 난야테크놀로지(-1.84%) 등이 하락했다. 전자업체 중에서는 에이서(-3.53%)와 컴팩매뉴팩처링(-2.72%), 인벤텍(-1.97%0 등이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44분 현재 전날보다 74.23포인트(0.32%) 내린 2만3135.4를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이풍(-3.39%)과 캐세이퍼시픽(-2.34%), 차이나유니콤(-1.47%) 등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