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당분간 코스피에 대해 기대감을 키우기보다는 선진국 경제지표 발표를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횡보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월초 발표되는 미국, 유럽,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결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시장에 외국인 자금 순유입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변동성을 염두한 채 접근하는 전략을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경제지표가 최근 기대보다 낮은 수준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시장 변동성 요인 중 하나"라며 "그나마 중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 경기가 국내 경제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상승하더라도 미국이나 유럽이 부진한 흐름 보일 경우 국내 외국인 수급 또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던 경험이 있다"며 "선진국 경제지표 흐름의 약세가 지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오는 10월1일에는 미국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중국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55.7)보다 소폭 하락한 55.5, 중국 제조업 PMI는 전월(51.0)대비 소폭 상승한 51.5로 시장기대치가 형성돼 있다"며 "발표되는 경제지표를 바라보며 조심스럽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유럽·중국 경기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외국인 자금 순유입누적 그래프(자료출처:Bloomberg·미래에셋증권 상품마케팅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