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뉴스토마토 DB)
30일 일본 경제산업성은 8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7%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전 전망치 0.4%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직전월의 3.4%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선회한 것이기도 하다.
산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0.2% 줄어들어 사전 전망치 0.4%와 1.8% 증가를 모두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문가들은 산업생산이 견고한 내수 기반과 수출 증가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반면 이날 함께 발표된 소매판매는 산업생산과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나 사전 전망치 1.0% 증가를 소폭 웃돌았다. 이는 직전월의 0.3%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미나미 다케시 노린추킨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은 이날 다소 부진했지만 10월 경에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생산을 늘리기 시작했고, 해외 경기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1% 하락한 97.87엔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