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화, 인적분할 통해 지주사 전환 나서

거래서에 주권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입력 : 2013-09-30 오후 3:55:2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일이화(007860)는 30일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주권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분할이후 한일이화는 존속법인이자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서연과 사업회사이자 신설회사인 한일이화로 나뉜다.
 
분할은 지주사인 서연과 사업회사 한일이화가 각각 31 대 69의 비율로 이뤄지며 분할대상 부분의 자산총계는 각각 1250억원, 6712억원이다.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10일, 재상장은 3월31일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일이화는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의 1차 협력업체로 자동차 내장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지주회사인 서연은 대동(012860)탑금속(019770), 한일내장, 한일C&F 등 기존 한일이화의 주력인 자동차 도어트림 제품을 제외한 자동차 부품(전장과 시트), 관련 제품 제조업을 지배하게 된다.
 
신설되는 한일이화는 자동차 도어트림 전문기업으로 국내 본사 외에도 미국, 중국, 인도, 터키, 브라질, 슬로바키아 등 글로벌 생산 공장의 성격을 갖는 해외법인과 동일 제품을 생산하는 자회사 두양산업을 직접 지배하며 국내 최초로 도어트림이라는 자동차 내장제품에만 특화된 기업 형태를 갖게 된다.
 
한일이화는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글로벌 종합 자동차부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일이화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출범하면 각 회사별 전문, 자율,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종합 자동차 부품회사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해 소유와 지배 사이에 차단막을 설치,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함께 투자자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일이화는 올 상반기에 매출 4397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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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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