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역대 청주지검 영동지청장들이 영동·옥천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제30대 지청장을 지낸 정동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역대 영동지청장 14명이 9일 오전 10시30분 영동지청에서 영동·옥천 청포도장학회(이사장 박만하)에 163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서 정 전 수석은 격려사를 통해 "영동지청장으로 근무하다 떠나고 난 뒤에도 항상 영동·옥천 지역에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영동·옥천 청포도장학회에서 장학기금이 부족하여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역대 영동지청장들에게 편지를 보내 작은 성의를 보태게 된 것"이라면서 "영동·옥천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씨앗으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현 영동지청장인 이준식 지청장을 비롯한 직원 29명도 177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영동·옥천 청포도장학회는 지난 2009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영동지역 협의회와 영동·옥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이사장 김홍찬) 관계자 등 지역의 독지가들이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청포도장학회는 현재까지 9회에 걸쳐 96명의 청소년들에게 모두 48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