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엔진은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최임엽 현 대표이사도 유임됐다.
이와 함께 이사회는 지난 7월 사임한 최동현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강을 전 농협중앙회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강 회장이
STX중공업(071970) 대표이사와 STX엔진 의장직에서 모두 물러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STX조선해양 대표에서 물러난 뒤 채권단 안팎에서 심한 처사라는 지적이 잇따른 데다 STX엔진의 경우 다른 계열사에 비해 부실이 심각하지 않아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여론이 힘을 받으면서 의장직은 유지키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