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모두투어, 악재 끝! 성장 모멘텀 시작!

입력 : 2013-10-14 오후 1:48:5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오늘 스몰캡리포트 시간에는 모두투어(080160) 살펴볼 텐데요. 모두투어는 여행사다라는 것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좀 더 자세하게 회사 소개 들어보죠.
 
기자 : 모두투어는 1989년에 설립됐는데요. 일반여행알선업, 항공권과 선표 발권 판매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홀세일 여행을 시작했는데요. 여행의 모든 것을 묶어 파는 패키지 상품 위주로 지금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는 여행사업부문과 호텔숙박업으로 구분해서 사업을 나눠놨고요. 여행사업부문은 크게 외국 관광객들을 국내로 유치하는 인바운드와 자국민을 해외로 내보내는 아웃바운드로 나눠지고요. 세부적으로는 허니문, 현지투어, 패키지, 골프투어, 개별여행 등으로 나눴습니다.
 
지난해부터는 호텔사업을 시작했는데요. 현재 제주도와 종로에 두개의 호텔을 확보 했고요. 추후에도 호텔 추가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 중입니다.
 
앵커 : 사실 올해 여행업종에 악재가 많았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 중국 조류독감과 일본 방사능 등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던 이슈들이 대부분 해소되고 있습니다. 중국 조류독감 여파는 4~5월에 걸쳐 일어난 일로 이미 2분기에 반영 됐고요. 7월말경 이슈가 됐던 일본 방사능 문제는 발생 당시 예약 증가율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요. 현재 예약 증가율이 점차 올라가고 있습니다. 일본 중에서도 문제가 된 지역 외의 지역들을 중심으로 몇 개월 후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께 직접 들어보시죠.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 : 자연재해, 조류 독감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맞습니다. 저희가 사실 작년 대비 올해 목표를 20~30%로 높게 잡았습니다. 작년에 207억원을 벌었는데 올해 260~270억원 수준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을 볼때 목표 달성은 어려울 수 있다고 봅니다. 일본, 중국 등 가까운 인접국 관광객 감소와 세계 경기 둔화 때문에 여행업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앵커 : 악재들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하셨는데요. 어느 정도입니까. 그리고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정확하게 추산하기는 어렵겠지만요.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최근 100억에서 90억원으로 낮아진 점을 미루어 일본 영향이 여전하다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출국자수 증가율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해 해외 총 출국자 수는 전년대비 8.2% 증가한 약 1370만명이었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올해는 7월까지 지난해 보다 높은 성장률 9.4%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약 8% 이상의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렇다면 대략 출국자수는 1490만명에 이르게 됩니다.
 
아울러 경기 상황이 올해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여 5~9% 사이의 성장이 예상됩니다. 그렇게되면 사상 처음으로 1500 만명 시대가 열리게 되는겁니다.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께 여행 수요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보시죠.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 : 작년에 1350만명 정도 나갔는데 올해 1450만명 정도로 100만명 정도 여행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행객은 늘어났지만 여행사 수도 늘어나면서 경쟁 가격이 발생하면서 수익률이 발생하고 있고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럭셔리 상품을 중심으로 한 고수익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 고수익 상품 말씀하셨는데요. 이 외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호텔앤에어닷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기도 했다고요. 어떤 효과가 기대됩니까?
 
기자 : 우선 여행사가 항공사로부터 확보하는 티켓의 종류부터 살펴보면요. 하나는 시리즈 항공좌석으로, 전년도의 실적에 따라 비례하게 다음해에 항공사로부터 제공 받는 티켓이 있고요. 다른 하나는 하드블럭으로, 예약이 몰리는 성수기에 쓰기 위해 재고로 확보하는 항공좌석이 있습니다. 패키지여행 회사에게 하드블럭은 성수기에 캐쉬카우가 되는데요.
 
호텔앤에어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하드블럭을 총괄하는 회사입니다. 이번에 추가 취득한 지분 10%로 지분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각각 50%로 반반이 됐는데요. 따라서 모두투어의 하드블럭 공급석이 이전 보다 증가하게 돼 이에 상응하는 수익증가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두투어 홍기정 사장께 구체적으로 들어보죠.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 : 아웃바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공 좌석입니다. 그런데 항공 좌석은 시간성 상품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방학, 명절 연휴에는 좌석이 많이 필요하고 비수기에는 적게 필요합니다. 이 공급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호텔앤에어닷컴을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설립한 것이고요. 고객들이 휴가시즌에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수익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향후 실적과 주가는 어느 정도 예상됩니까?
 
기자 :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9.7% 증가한 1300억원이었는데요. 올해에는 12% 가량 늘어난 14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내년 목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큰 변화가 없는 한 내년에도 두 자릿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됩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성장률은 다소 둔화됐습니다. 크고 작은 악재 탓입니다. 1분기 전세기 운항 취소로 인한 손실, 2 분기 중국 조류독감으로 인한 손실, 3분기 일본 방사능 문제와 제스트항공 운항취소건 등 유난히 악재가 많았습니다.
 
올해 잇단 악재에 따른 손실 반영으로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7월 3만1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9월11일 2만3350 원까지 떨어진 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올해의 불리한 환경이 내년에는 기저효과로 돌아오게 되면서 실적과 주가는 회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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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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