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아모레퍼시픽은 그동안 부인하고 숨겨온 불공정행위를 스스로 밝히고 진정성 있는 사과에 나서라. 피해배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 상생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사태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라."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아모레퍼시픽(090430)의 진정성 있는 사태해결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촉구했다.
전날 아모레퍼시픽은 언론에 막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비난여론이 확산되자 긴급히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대해 을지로위원회측은 형식적인 대응일 뿐 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우원식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막말 녹음파일이 나와 파문이 커지자 형식적으로 사과문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 며 "이번 국감 현장에서 모든 진실을 낱낱이 공개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수 차례 아모레측과 교섭하면서 불공정행위 근거와 정황을 제시하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손영철 사장은 일관되게 전면 부인해왔다" 며 "국감에서 피해 대리점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 손영철 아모레퍼시픽 사장의 증인 출석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영업점 쪼개기, 일방적 계약해지, 판촉물 강매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