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SH공사의 부채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 사이 7조9500억원, 73.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병호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SH공사 부채는 2008년 10조8090억원에서 2013년 18조759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채는 8조9466억원에서 12조4545억원으로 39.2% 늘었으나, 운형부채는 1조8642억원에서 6조3045억원으로 무려 238.5%나 급증했다.
운영부채 급증으로 지난해 SH공사의 부채비율은 346%에 달했고, 금융이자도 6330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SH공사는 임대주택건물 등 유형자산을 12조원을 갖고 있지만 임대주택은 매각할 수 없는 자산이고 적자만 늘어나는 구조"라며 "6조원이 넘는 미분양과 용지를 판매해서 재무상태를 개선할 수 밖에 없다"며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