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둔 해성옵틱스, "글로벌 광학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

입력 : 2013-10-18 오후 3:04:3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고화소급 렌즈모듈에서 카메라모듈의 일관생산체제를 통해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 더 나아가 글로벌기업으로 커나가겠다."
 
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해성옵틱스의 이을성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강조했다.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인 해성옵틱스는 지난 1988년에 설립돼 지난 25년간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모바일용 렌즈모듈과 카메라모듈을 생산해 고화소급 광학부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표는 "2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광학 전문기업으로 발전해왔다"며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 모듈이고, 최근 들어서는 카메라 모듈 사업 외에 AF액츄에이터사업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성옵틱스는 업계 최초로 고화소 렌즈 모듈부터 자동초점조절장치(AF액츄에이터: VCMⅡ), 완제품 카메라 모듈까지 카메라모듈의 일관생산체제 구축했고, 비구면 광학기술을 이용한 렌즈 공정과 모바일 렌즈모듈 제조공정의 자동화로 원가 절감과 균일한 품질 관리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우리 회사의 특징은 스마트폰에 들어가기 때문에 고화소급"이라며 "렌즈에서부터 카메라 모듈까지 일관생산으로 카메라를 완성 단계까지 한 회사에서 담당한다"고 밝혔다.
 
화성 본사의 카메라 모듈 생산을 중심으로 수원, 중국, 베트남 공장에서 각종 렌즈와 카메라 모듈이 생산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기(009150)로 팬택에도 일부 물량을 납품하고 있다. 현재는 삼성전기의 800만 화소급 카메라렌즈 모듈의 표준화 모델로 채택돼 독점 계약을 맺고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공급되는 카메라 모듈 전량을 공급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삼성이 주 거래처인 가운데 일부 팬택에도 물량이 나가고 있다"며 "향후에도 삼성과 계속 거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성옵틱스는 신성장동력으로 감시카메라와 차량용 광학렌즈시장에도 나서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의료용 내시경시장에도 진출해 전방시장을 점차 확대해 글로벌 광학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0년 226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287억원, 2012년 633억원을 기록하며, 급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73억원, 영업이익은 130억을 달성해 이미 지난해 온기 실적을 넘어섰다.
 
이 대표는 "작년에 6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1800억원에서 2000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계속 성장해 올해보다 50% 이상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총 공모 주식수는 328만주(우리사주조합 65만주 포함)다.
 
공모예정가는 6000~68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197억원~223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은 AF액츄에이터 생산시설 확충, 1600만 화소 렌즈 연구개발,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동안 설비투자를 많이 했다"며 "공모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재무구조에 사용하고, 나머지 일부를 설비와 연구개발 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확정되면 28일~29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31일 수요예측과 내달 7~8일 청약을 거쳐 오는 11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승원 기자
박승원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