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3 Z.E' 이어 '스파크EV' 출격..전기차 시대 ‘성큼’

충전소 확대 및 충전방식 일원화 등 과제도 산적

입력 : 2013-10-21 오전 11:29:30
◇한국지엠 쉐보레 전기차 스파크EV가 21일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르노삼성자동차 ‘SM3 Z.E’에 이어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EV’가 본격 판매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성큼 다가왔다.
 
한국지엠은 21일 순수 전기차 쉐보레 스파크EV(Chevrolet Spark Electric Vehicle)의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한국지엠은 오는 28일 양산 1호차를 창원시에 업무용 차량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6일까지 열흘 간의 창원시 전기차 민간보급 접수 결과, 총 96대의 일반 신청 중 스파크EV가 30대(31.3%)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스파크EV는 국내시장에 시판된 전기차 중 가장 뛰어난 성능(143마력·105kW)과 경제성(1회 충전 주행거리 135km)을 갖춘 차량”이라면서 “국내 최장 제품 품질 보증기간 및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14일부터 전기차 SM3 Z.E.을 본격적으로 양산·판매했다.(사진제공=르노삼성)
 
앞서 르노삼성은 14일 부산공장에서 전기차 SM3 Z.E 본격 양산에 돌입갔다.
 
르노삼성은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10대 선도도시를 중심으로 AS네트워크 구축과 AC급속충전기 설치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인프락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삼상은 “내년부터 연간 4000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면서 “공공부문 판매 확대를 시작으로 민간부문까지 전기차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이어 한국지엠까지 본격적으로 전기차 양산·판매에 돌입하면서 전기차 대중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환경부과 지자체별 보조금 확대로 가격 부담이 줄어들었고, 여기에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조명되는 등 소비자 유인책이 부각되면서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란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전기차 충전소가 아직 전국에 200여개로, 지극히 부족한 데다 전기차별 급속 충전기 방식 역시 일본식, 미국식, 유럽식 등 모두 제각각이어서 불편함을 안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전기차 소유자에게 운행상의 인센티브를 확보해줘야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 "국민적 홍보와 캠페인도 함께 병행해 긍정적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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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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