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수도권 일부와 지방 신규분양 단지에 1~2순위보다 3순위 청약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안성, 평택 등 일부 수도권과 함께 충북, 오창, 내포신도시 등 지방까지 1~2순위 청약보다 3순위 청약에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실제 동탄2신도시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경우, 74㎡ 기준으로 1순위 청약이 약 120가구 정도 미달됐다. 2순위 청약접수건수도 6건에 불과했다. 반면 3순위청약은 평균 3.76대1 정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성 '롯데캐슬 센트럴시티'도 3순위청약이 인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9㎡ 기준으로 살펴보면 1순위 청약접수 55건, 2순위는 16건이었다. 하지만 3순위 청약접수는 481건으로 단연 높았다.
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창 모아미래도 4블럭 '와이드시티'는 1~2순위에서 41가구가 미분양됐지만 3순위 청약경쟁률은 3.77대 1을 기록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지방의 경우 청약통장 자체를 별로 가지고 있지 않고 또 3순위는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순위 청약 이후) 미분양이 생기면 선착순 동호수 지정제로 선택을 할 수 있어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미분양아파트는 경쟁력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주변시세와 수급동향을 잘 살펴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신규분양 시장의 경우 양도세 혜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집 마련하는 사람들이라면 연내 분양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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