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대림산업(000210)에 대해 향후 견조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조동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으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1.3% 감소한 2조4180억원, 영업이익은 1235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전체적인 수익성은 예상에 부합하였으나,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특히, 국내 건설 부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9.1% 감소하며 부진한 영향이 컸다"며 "해외에서는 사우디 쇼아이바(Shoaiba) 발전 사업장에서 돌관작업에 따른 비용과 사우디 사다라(Sadara) MFC 사업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하면서 사우디 시공법인 DSA가 235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국내 건설 부문의 원가율이 전분기대비 5.2%포인트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했다"고 진단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는 건설과 유화 부문 모두 점진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사우디 사업장들에서 발주처에 신청한 체인지 오더(Change Order)가 승인되는 시점에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해외수주 4~5조원 달성시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유화 부문 역시 최근 PE, PP, BD 가격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대림자동차, 대림C&S, 오라관광 등 연결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