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음악회' 25일 개막..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 내한

입력 : 2013-10-23 오후 4:25:41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올해로 24회를 맞는 '이건음악회'가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바흐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이 초청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건음악회는 이건창호, 이건산업 등 5개 이건 관계사가 사회공헌 차원에서 매해 가을마다 공동주최하는 무료음악회다. 상대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이 취약한 지역의 주민에게 보다 다양한 쟝르의 음악을 쉽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 1990년부터 시작됐다.
 
23일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4회 이건음악회' 기자간담회에는 초청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시몬 디너스틴이 참석해 이번 음악회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이건창호)
 
시몬 디너스틴은 자비로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앨범으로 2007년 미국 빌보드 클래시컬 차트 1위와 뉴욕타임스의 '올해의 앨범'에 선정되는 등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고루 받은 피아니스트다.
 
이번에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시몬 디너스틴은 "이런 좋은 취지의 공연으로 한국 팬들과 처음 마주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과 음악을 통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 평소 재능기부를 통한 문화 나눔 활동에 관심이 많아 이번 음악회도 흔쾌히 수락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렌 굴드의 뒤를 잇는 바흐 스페셜리스트라는 평을 받으며 발표하는 곡마다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는 "사실 바흐는 다른 연주자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심오하고 어려운 작곡가"라며 "하지만 바흐의 곡은 연주자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몬 디너스틴은 이번 음악회에서 선보일 바흐의 골든베르크 변주곡을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로 짧게 들려주기도 했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유서 깊은 피아노 제조업체 '스타인웨이앤선즈(Steinway & Sons)'에서 시몬 디너스틴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직접 조율사를 파견하는 등 국내외에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성공적인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업 메세나 활동의 대표주자인 이건음악회를 통해 앞으로도 여러분들께 문화 나눔을 적극적으로 전파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제 24회 이건음악회는 25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29일 광주 문화예술회관, 30일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11월 2일 부산 문화회관에서 차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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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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