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4명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수돗물 음용률은 3.7%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수돗물 음용율 56%(2002년), 캐나다 47.4%(2008년), 일본 26.8%(2009년) 등 선진국과 비교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반면 수공은 올해 자체적인 수돗물 홍보를 위한 예산을 단 한푼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돗물 홍보 사업과 수돗물 음용률 조사나 민간단체에 위임한 후 조사자료로만 활용하는데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심 의원은 "수자원공사의 주요 정책목표 중 하나가 '수돗물 직접 음용률 향상'인데도 기본적인 홍보와 조사 등에 미온적인 것은 문제"라며 "정수기나 마시는 물에 사용하는 국민지출이 연간 2조1000억여원인 만큼 수돗물 음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4일 국토위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 현장. (사진=문정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