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로이터통신은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트위터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전 IPO 테스트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NYSE가 회원사의 요청으로 IPO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나스닥 상장 당시 일어났던 거래중단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페이스북은 나스닥에 상장한 첫날 주문량 폭주로 인한 시스템 결함이 발생하면서 30분간 거래가 지연된 바 있다. 당시 기술결함으로 인한 피해액은 5억달러로 추산되고 다. 상장 첫날의 거래지연은 페이스북의 초기 주가 급락에도 영향을 끼쳤다. 상장 당일 페이스북의 주가는 0.6% 상승하는데 그쳤고 그 이후 이틀간 18% 폭락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NYSE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트위터 IPO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메시지 트래픽을 현재 시스템에서 다룰 수 있는지 ▲IPO직후 주문정보가 제대로 전달되는지의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페이스북 기업공개 당시의 주문량과 거래량에 육박하는 수십만건의 주문량 수천만건의 거래량을 가정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나스닥은 당초 페이스북의 IPO를 앞두고 일일 총주문량을 4만건 정도로 예상했으나 IPO 당일 사전주문량만 49만6000건에 달했다. 하루동안 거래된 주식수가 5억주를 넘어서는 진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NYSE 대변인은 "테스트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NYSE는 트위터의 IPO를 꼼꼼히 준비하고 있으며 트위터와 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위터는 이번 IPO를 통해 7000만주를 일반공모방식으로 매각하며 주당 공모희망가격은 17~20달러로 정해졌다. 트위터는 이르면 다음달 7일 IPO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