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아이폰5S 한국 상륙..섬세하고 강해졌다!

입력 : 2013-10-28 오후 5:03:15
◇애플 아이폰5S.(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아이폰5S가 국내에 상륙한 지 사흘. 당초 국내 미디어, 전문가들의 혹평과 달리 조용하지만 강력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매년 아이폰 시리즈가 발표될 때마다 밤새도록 애플 매장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의 진풍경은 연출되지 못했지만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전작인 아이폰5를 뛰어넘는다는 게 현재까지의 평가다. 
 
◇"아이폰5S 더 섬세하게, 쉽게, 강하게"
 
28일 서울 강남역에 위치한 프리스비, 윌리스 등 애플 제품 판매점은 아이폰5S를 직접 시연해보기 위해 찾아온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우선 아이폰5S를 처음 접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기능은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강점인 카메라였다. 아이폰5S에 탑재된 카메라의 강점은 더욱 간편해진 유저인터페이스(UI)와 편집 툴, 슬로우모션 기능 정도로 압축된다.
 
우선 화질의 경우 800만 화소로 경쟁 제품 대비 다소 낮은 수준임에도 DSLR 카메라를 연상케 할 정도로 사진이 선명하고 색감도 풍성했다. 화소수는 아이폰5와 동일하지만 이미징 센서의 크기가 15% 더 커졌기 때문.
 
공식 홍보영상에서 중점적으로 강조했던 슬로우모션 기능도 사용하기엔 쉽고 결과물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었다. 대학생 A씨(여. 24세)는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페이스북 등 SNS에 자주 올리는 편인데 슬로우모션 기능이 생각보다 사용하기 쉽고 편집도 간단해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폰5S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메라 연사도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보기 힘든 기능이다. 촬영버튼에 손을 대면 1초에 10장씩 최대 999장까지 연사로 찍을 수 있다. 자동으로 가장 잘 표현된 사진을 골라주고, 필요 없는 사진은 일괄적으로 삭제할 수 있다.
 
◇아이폰5S에 탑재된 슬로우모션 기능.(사진=애플)
 
◇지문인식 기능 "생각보다 편하고 빠르다"
 
최대 손가락 5개를 등록할 수 있는 지문인식 기능의 경우 사용하기 불편할 것이란 당초 선입견과는 달리 기존 '밀어서 잠금 해제'에 익숙한 사용자들도 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하다.
 
전원 버튼을 누르는 대신 홈 버튼을 살짝 눌렀다가 힘을 뺀 다음 버튼에 손가락을 그대로 얹어놓기만 해도 바로 아이폰5S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할수록 점점 지문인식 속도가 빨라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의성에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겠다.
 
무엇보다 지문인식 기능의 강점은 앱스토어 이용시 결제가 매우 간단하다는 점이다. 자판으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지문인식으로 바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아쉬운 건 화면 크기다.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 시리즈 이후 '패블릿' 또는 대화면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아이폰 화면은 답답하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대화면 스마트폰을 플래그십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기류가 더욱 강하다. 프리스비 강남점의 한 관계자는 "패블릿이 워낙 일반화돼서 아이폰5S가 영상 콘텐츠 소비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여기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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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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