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증권가에서는
한국타이어(161390)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9일 현대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해 3분기 일부 선적이 지연되면서 중국 경쟁이 늘어나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부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가는 코스피 주가수익비율 상승을 고려해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13.6%로 전분기 대비 0.9% 하락했다"며 "윈터타이어 등의 일부 선적이 지연되고 중국 경쟁이 증가하면서 원재료비 하락에도 이익률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전년 대비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원재료비 하락에 따른 구조적인 마진스프레드가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수익성 개선세를 유지했다"며 "지역별로 한국 본사 영업이익률은 부진하나 헝가리·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 수익성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외형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가동이 정상화되고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의 인터 타이어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호조에 주로 기여할 것"이라며 "이와함께 오는 4분기까지는 평균 원자재 투입가가 하락 반영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는 완성차 출고가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교체용 타이어 시장도 순조로운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의 실적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