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스마트폰 탄생 이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하고 치료하고자 SK텔레콤이 나섰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알려주고, 동시에 애플리케이션별 사용 횟수와 사용시간을 그래프를 제공해줘 스마트폰 중독을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스마트 셀프코치' 서비스를 29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행복동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스마트 셀프코치를 SK텔레콤 고객뿐만 아니라 타 통신사 고객들에게도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사용 가능한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2.3 이상이 설치된 스마트폰이다.
스마트 셀프코치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잠금 후 직접 해제 방식 ▲정해진 시간 동안 스마트폰 차단 방식 ▲사전 설정한 요일·시간대에 따른 자동 잠금 방식 등 세가지 방법으로 스마트폰 잠금 설정을 할 수 있다.
잠금 시간 중 스마트폰 사용을 시도하면 캐릭터가 화면에 나타나 '정말 못참겠어?', '이렇게 약한 사람 아니잖아' 등 3차례에 걸쳐 이용자를 설득하며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돕는다.
잠금 설정과는 별도로 스마트폰 사용 누적시간을 계산, 최소 10분부터 최대 3시간 단위로 사용 시간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고, 이용자가 꼭 써야 하는 앱이 있을 경우 잠금 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외 앱 지정을 할 수 있어 서비스 활용성을 높였다.
◇SK텔레콤이 29일 출시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셀프코치'.(사진제공=SK텔레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2012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중독률은 전년 대비 2.7% 오른 11.1%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층의 스마트폰 중독률이 성인 스마트폰 중독률의 2배 수준(18.4%)으로 국내 청소년 다섯명 중 한명 꼴로 스마트폰 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순 SK텔레콤 컨버전스사업 본부장은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스마트폰 중독문제 해결책의 핵심은 무엇을 얼마만큼 쓰는지 직접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것"이라며 "스마트 셀프코치 서비스가 스마트폰의 이용시간 자제가 절실한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 외에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고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