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달 일본의 가계지출과 소매판매가 예상을 훌쩍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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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일본 총무성은 9월 가계지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수치인 1.6% 하락과 예상치 0.5% 상승을 모두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6개월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같은달 소매판매 역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해 직전월의 1.1%와 사전 전망치 1.9%를 모두 큰 폭으로 뛰어넘었다.
알라스테어 뉴턴 노무라 수석 애널리스트는 "소비세 인상이 되기 전에 소비가 늘어나고있기 때문에 소매판매가 올라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9월 실업률은 4.0%를 기록해 직전월의 4.1%는 하회했지만 예상치와는 정확하게 일치했다.
전문가들은 지표 호조가 일본 정부의 경기부양책, 이른바 '아베노믹스'의 효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쿠보 타쿠지 재팬매크로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아베노믹스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양적완화 정책이 엔화 약세를 도와 일본 경제를 돕고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아베노믹스의 세번째 화살은 일본 경제 성장이 지속될 수 있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번째 화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 정책 중 '성장 전략'을 일컫는다.
한편, 이날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오전 9시58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1.32엔(1.12%) 하락한 1만4234.72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