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사진제공=MBC)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이 소속팀 동료인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전미야구기자협회(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n)가 꼽은 2013년도 '올해의 루키팀'에 뽑혔다.
미국 야구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2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의 루키팀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류현진은 올해의 루키팀의 5명 선발투수에 포함됐다. 푸이그는 외야수 부문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류현진과 관련해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뒤를 이은 3선발 자리에 안착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류현진은 커다란 임팩트를 주지는 않았지만 신인들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볼넷, 홈런, 도루는 가장 적게 허용했다. 특히 도루는 시도 3번 중 한 번만 내줬다. 또 그의 변화구 비율(체인지업 22%, 슬라이더 14%, 커브 10%)을 생각할 경우 굉장히 성공적이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해 30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92이닝을 소화하면서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볼넷 49개, 피홈런 15개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고, 도루는 오직 한 번만 내줬다.
푸이그도 루키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푸이그는 '19홈런 42타점 타율 0.319' 성적을 써냈다. 시즌 전반기 서부지구 최하위이던 다저스는 푸이그 합류 이후 팀 성적 수직 상승을 보이며 끝내 서부지구 우승을 이줘냈다.
이 매체는 푸이그에 대해 "때때로 잘못된 플레이를 펼치나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 등에서 신인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는 등 타고난 재주를 가졌다"며 "미래의 장타자로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의 루키팀 명단에는 류현진과 푸이그 이외에 포수 에반 게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맷 아담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야수 윌 마이어스(템파베이 레이스), 투수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베이스볼아메리카는 올해 신인과 지난해 신인을 비교하면서 "지난 해에도 다르빗슈 유, 브라이스 하퍼, 매니 마차도, 마이크 트라웃과 같이 임팩트가 큰 인물이 많지는 않지만, 선수층과 투수 쪽에 있어선 더 높게 평가할 수 있다"고 평했다.
◇2013년 올해의 루키팀 명단
▲포수 에반 개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루수 맷 애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2루수 제드 지오코(샌디에이고 파드리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유격수 호세 이글레시아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중견수 A.J. 폴락(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외야수 윌 마이어스(탬파베이 레이스)
▲지명타자 콜 칼혼(LA 에인절스)
▲선발 게릿 콜(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
▲선발 류현진(LA 다저스)
▲선발 셀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 훌리오 테헤란(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