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보잉, '500MD 헬기 무인화' 양해각서

입력 : 2013-10-30 오후 5:05:1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500MD 헬기 무인화를 위해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업인 보잉사와 협력을 맺는다.
 
대한항공은 30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 500MD 헬기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0월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보잉사와 500MD 헬기 무인화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에서부터 다섯 번째), 제프 콜러(Jeff Kohler ·왼쪽에서부터 네 번째) 보잉 디펜스·우주·안보부문 사업개발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한국 육군 보유의 500MD 헬기를 무인기로 개조하는 데 있어 대한항공이 보잉사로부터 무인헬기 설계 및 개조, 비행시험 기술을 지원받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대한항공은 1976년부터 1988년까지 500MD 헬기를 생산해 육군에 공급했으며, 250여대의 500MD 동체를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수직이착륙 무인기, 사단정찰용 무인기,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 저피탐 축소형 무인기 등 무인항공기 개발·제작 부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의 500MD 및 무인기 제작 기술과 보잉사의 무인 헬기 노하우 접목으로 국내 최초로 유인헬기 무인화 기술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간 기술 협력으로 현재 우리 군에서 보유하고 있는 500MD를 무인 헬기로 변모시키는 등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신익환 기자
신익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