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중국 소비시장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자는 브랜드 경쟁력이 있는 국내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일 동부증권은 중국증시에서 IT·자동차 등 고가 소비재 관련주의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현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중국 로컬소비재 업체의 가파른 성장세는 자생적인 경쟁력이 향상된 결과"라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 레노버가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글로벌 3·4위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또 SUV 시장의 성장세에 잘 대응한 장성자동차 등은 중국 정부의 정책 대응이 뒷받침 된 결과였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중국 관영매체가 해외 기업에 대해 비난을 하고 있다"며 "중국정부가 질적 성장을 위해 자국기업에 대한 일종의 정책지원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중국 소비시장이 보이는 쇄국주의를 뚫기 위해서 한국 투자자는 브랜드 경쟁력이 월등한 국내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투자자의 합리적인 대안은 중국로컬소비재 업체에 대한 매수가 되지만, 국내 자산 투자로 한정된 기관은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