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LG전자(066570)가 지난 1부터 2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에서 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선보였다고 3일 전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이 행사에서 LG전자는 장애인이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읽어주는 폰', '마우스 스캐너' 등을 선보였다.
책 읽어주는 폰은 시각장애인 전용 롱텀에볼류선(LTE) 스마트폰으로, 시각장애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식과 정보를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책 읽어주는 폰' 기증식에서 LG전자 직원이 시각장애인에게 스마트폰 사용법을 직접 가르쳐주고 있다.(사진=LG전자)
LG상남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책 읽어주는 도서관' 앱을 기본 탑재해 시각장애인들에게 7500여권의 음성 도서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화면서 손가락으로 터치한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토크백(TalkBack)', 시각장애인 사용행동 패턴에 최적화된 단축키·터치동작 등을 적용해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영상 설명을 음성 지원하는 화면해설 기능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기능 ▲점자를 적용한 전용 리모컨 버튼과 제품 매뉴얼 등을 갖춘 시청각 장애인용 소형 TV를 전시했다.
책 내용을 스캔해 텍스트화한 후 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도서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마우스 스캐너도 관심을 받았다.
보조공학기기업계 관계자는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는 따뜻한 기술들이 그들에게 원활히 보급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LG전자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정부와 관련 업계의 지원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발했다.
한편, LG전자는 사회적 책임 실천의 일환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 책 읽어주는 폰을 개발해 점자 매뉴얼과 함께 1만 여대를 무상 기증해 왔다.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올해 4월 LG디지털파크에 첫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하누리를 설립, 10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