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길기자]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낮췄음에도 은행주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10일 KRX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분 현재 KB금융(+0.42%), 신한지주(+1.53%), 우리금융(+1.10%) 등 은행주들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무디스는 9일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8개 은행의 신용등급(장기외화표시채권등급)을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번 하향 조치가 한국 은행들의 외화자금 조달에 정부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은행들이 정부신용등급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불합리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같은 조치가 지난 달부터 예상됐고, 국내 은행의 절대적 신용도가 하락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금리인하 기대감도 은행주들의 하락세를 막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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