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식량가격지수 전월比 1.3%↑..6개월 만에 소폭 반등

입력 : 2013-11-10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10월 식량가격지수가 205.8포인트를 기록, 전달보다 1.3% 상승했다. 6개월 만에 소폭 반등한 수치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10월 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3% 상승한 205.8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3% 낮은 수치다.
 
지난달 식량가격지수는 지난 4월 이래 처음으로 상승 곡선을 보인 것. 모든 품목군별 가격지수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설탕 가격지수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
 
곡물은 9월(195포인트) 보다 1.1% 상승한 197포인트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22% 낮은 수치로, 옥수수를 비롯한 대부분의 곡물 생산이 올해 기록적인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유지류는 188포인트를 기록, 9월(184포인트) 보다 2.0% 상승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의 예상보다 낮은 생산량 및 높은 수입 수요로 인해 가격이 5% 이상 오르면서 13개우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육류는 184.2포인트로 9월(184포인트) 보다 0.1% 상승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전월과 거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가금육과 돼지고기가 사료 가격 하락에 힘입어 가격이 떨어졌다.
 
유제품은 9월(251포인트) 보다 0.4% 상승한 252포인트를 기록했다. 탈지분유 가격은 약세, 치즈 가격은 변동이 없었던 반면, 중국의 수요 강세가 반영된 전지분유 및 버터의 가격이 오르면서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다.
 
설탕은 265포인트로 9월(247포인트) 보다 7.4% 상승했다. 설탕 가격지수는 3개월 연속 오름세며 이는 최대 생산·수출국인 브라질 중남부 지역의 기상여건 악화로 인해 수확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13~14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달보다 0.3% 상승한 249억800만톤으로 전망했다. 전년대비 8.0% 높은 수치다.
 
세계 곡물소비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한 241억800만톤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대비 13.4% 증가한 56억400만톤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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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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