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의 최대 모바일 기업 텐센트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공개했다.
텐센트는 13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38억700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예상치인 39억4000만위안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3% 늘어난 155억4000만위안을 기록해 2007년 이후로 가장 느린 증가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텐센트가 게임 관련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순익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판매 및 마케팅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억4700만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의 대표적인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인 QQ와 위챗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위챗의 사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24% 이상 늘었다.
엘리노 렁 브로커리지 CLSA 애널리스트는 "텐센트는 현재 과도기를 거치고 있기 때문에 강한 성장이 예측되지는 않지만 여전히 안정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날 실적 발표 이후 홍콩 증시에서 텐센트의 주가는 전일보다 4.99% 오르며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