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 시기에 대한 우려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에는 지난달 29~30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주 뉴욕증시는 회의 성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분석에 따라 방향을 달리 할 전망이다.
배리 냅 바클레이스 캐피탈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회의 성명에서는 금리 인상의 기준선 조정 여부와 연준이 테이퍼링 시행에 대해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해까지는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 경제는 테이퍼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와 소비자물가지수 등의 경제지표도 증시를 움직이는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직전월의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소비가 크게 살아나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셧다운의 여파가 다가오는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에 소매판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에릭 쿠비 노스스타 투자관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의 3분기(8~10월) 실적이 좋았지만,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홀리데이 시즌"이라며 "사람들은 막연히 홀리데이 시즌은 괜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에는 홈디포와 베스트바이 등 S&P500 지수의 대형 소매주들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