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사진)이 동성결혼을 놓고 논쟁을 벌여 화제가 된 두 딸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딕 체니 전 부통령과 그의 부인은 현 상황이 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는 의견의 성명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큰딸인 리즈 체니에 대한 옹호입장도 드러냈다.
체니 전 부통령의 큰딸 리즈 체니(46)는 TV 인터뷰에서 동성결혼에 대해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논란에 불을 붙였다.
메리 체니가 이에 대해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언니(리즈 체니)가 공개적으로 동성 결혼을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된 바 있다.
큰딸 리즈 체니는 내년 와이오밍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며 동성애자인 메리 체니는 지난해 그의 오랜 동성 연인인 해서 포와 결혼한 상태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가족의 사적인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란이 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확실한 것은 리즈 체니가 늘 전통적 결혼의 정의를 지지해왔고 그럼에도 그녀의 동생을 존경과 사랑으로 대해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체니 부통령은 그의 큰딸이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것을 강하게 지지하며 기금 모금을 돕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