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국대 최대규모의 수도기술 발굴·육성 대회인 2013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이 2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됐다.
수도기술대전은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도분야의 우수 기술을 발굴해 국내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상하수도협회, 전국 특·광역시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행사다.
수자원공사는 기술공모부터 심사, 평가, 실용화까지 대회 전 과정을 물 종합 포털사이트 워터피디아(
www.waterpedia.net)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모두 117건의 수도신기술과 기술 아이디어가 응모됐다.
올해 우수 수도기술 대상의 영예는 세계주철이 차지했다. 세계주철은 안전성을 강화하고 개폐가 용이토록 한 주물 맨홀뚜껑을 선보였다. 기술아이디어 분야에선 수자원공사 운문권관리단의 '정수장 슬러지 폭기를 통한 방류수 수질개선' 등 3건이 선정됐다.
또한 이번 대전에서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3년간 52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조성해 물 산업분야 중소기업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결성 협약식(사진=수자원공사)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최대 3년동안 무담보, 무이자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수자원공사는 신기술 개발 후에도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계운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단편적인 기술발굴에서 벗어나 성능검증, 판로지원까지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난 5년동안 개최해온 온라인 수도기술경진대회를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으로 확대·개편했다"며 "앞으로도 물 분야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