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24일 증권가는 이번주(11월25일~29일) 국내 증시가 미국 연말 특수효과의 저울질 과정에 돌입한 가운데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연말특수 시즌(블랙프라이데이, 29일)과 각종 소비심리지표, LG그룹 등 국내 대기업 임원인사, 국내 철강업체의 철근가격 인상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철근가격 인상 여부는 25일, LG그룹 임원인사는 27일에 각각 결론 날 예정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연말특수 시즌 개막에 따라 관련된 IT 및 의류업종의 수혜가능성이 주목된다"며 "철강업체의 가격인상 결정여부에 따라 일부 철강주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미소매연맹(NRF)에 따르면 2013년 연말특수는 전년대비 3.9% 증가해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3.3%를 상회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곽 연구원은 "연말특수 기간 중 미국 소매업체 매출증가율과 11월~12월 두 달간의 다우지수 등락률은 상관계수 0.63을 나타내 동행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원·엔 환율 하락은 여전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는 높은 변동성 속에 완만한 상승이 기대되지만, 미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과 원·엔 환율 하락은 최근 국내 시장의 두가지 악재"라면서 "이로 인해 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경우 주후반 반등을 대비해 경기민감주의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1980~2040포인트 내에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주택지표로 인해 출구전략이 내년 3월 쯤 시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증시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유럽에서도 추가적인 부양 의지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도 3중전회 이후 증시 움직임이 고무적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주 코스피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