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내전으로 정세 불안이 극대화되고 있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병 인력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인도주의 원조 담당위원은 "현재 배치된 인력보다 4배 많은 평화 유지 부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배치된 약 2500명의 지역 평화 유지 부대원들은 아프리카연합(AU)군에 속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식민 지배했던 프랑스도 이미 수도 지역 방기의 공항에 400명의 병력을 배치한 상태다.
프랑스 외교부는 "필요 인력과 장비 확충에 돌입한 상태"라며 "반군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유엔(UN)과 함께 다음주 최소 1000명의 추가 병력을 파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EU 측은 반군의 공격을 제압하고 국제 구호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추가 파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탈리나 조지바 EU 원조 위원장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는 평화유지군의 확충"이라며 "현재 배치된 인력보다 3~4배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소말리아 같은 국가 붕괴 위기와 집단학살(제노사이드) 위기라는 두 가지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 심각성을 전했다.
한편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3월 프랑수아 보지제 대통령을 축출하는 과정에서 분열돼 현재 반군 일부가 민간인과 정부군을 상대로 무차별 공격을 하고 있다.